무턱 양악수술 후기 #3 수술일지(수술전날~수술 후 9일)

안녕하세요!
양악수술 후기 3탄입니다!
저번 수술 준비물 및 꿀팁에 이어, 이번에는 수술 당시에 기록했던 일지를 토대로 글을 적어볼려고해요~
생동감을 위해 당시 적었던 일지를 그대로 적고,(내용이 엉망이라도 생동감을 위해 양해부탁드려요ㅋㅋ)
그 밑에 추가 설명 덧붙일게용~~
그럼 시작합니닷!
9월21일(수술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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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과에가서 장치끼우고 대학병원으로 갔다
생각보다 교정치과에서 시간 오래걸렸다
와 입원수속하는데만 1시간넘게 걸렸다
사람 엄청 많고 코로나 검사까지ㄷㄷ
서울갔다와서 선별진료소 갈뻔했는데 다행히 안 갔다. 1500만원 먼저 예치했다
첨에 한도초과한대서 초당황ㅋㅋㅋ다행히 이체로했다 이렇게 한번에 출금이라늬 허무ㅠ
5인실없어서 2일실에 입원했다. 덕분에 좀 편하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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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술 당일 날 교정치과에서 수술에 필요한 장치(교정기의 철사같은거?)갈아끼워야해서
대학병원가기전에 교정치과에 들렀다갔었어요.
대학병원은 항상 사람이 많았지만... 입원수속하는 날은 정말 오래 걸렸어요.
그리고 코로나도 겹쳐서 코로나검사까지 받아야해서 더더욱 오래 걸렸죠..ㅠㅠ
입원하기 전에 진 다 빠짐...ㅠㅠㅠㅠ
겨우 입원수속 밟고 입원병동으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간호사님이 인적사항 이것저것 물어서 대답해주고 몸무게 재고 했던 것 같아요.
글구 최종 점검받고, 수술에 대한 설명 들었어요. 수술 후 주의상항, 부작용 설명같은 내용으로요.
그리고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뭔가 테스트한다고 자는 동안 코에 호스?연결해서 잤었어요.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입원 전날 이것저것한다고 은근 바빴어요.
아, 그리고 수술 전날은 짐은 안 들고갔어요.
제가 수술한 병원은 수술한 당일은 중환자실에 있어야해서 수술한 다음날에 모든 짐을 가지고 왔습니다!
9월22일(수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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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다섯시부터 깨운다
아침에 깨자마자 피검사한다고 아침부터 피뺐어ㅠ간호사가 원래 이렇게 혈관안보이냐고ㅋㅋㅋ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복도에 침대에 덩그러니 누워있었다. 생각보다 별생각 안들고 그냥 잠왔다.
마지막으로 남친이랑 아빠한테 통화하고 엄마랑 인사하고 수술실로 내려왔다.
다들 침대에 누워있다. 요때부터는 긴장ㅋㅋ애써 안 할려고했지만 긴장ㅋㅋㅋ
글구 수술실에 들어가서 엄청 추워서 벌벌떨었던 기억난다.
간호사님이 막 문질문질해줬었던 기억난다
글구 심호흡하라고 하고 2번인가 심호흡하고 그 뒤부터는 기억없당
내 기억엔 정오쯤에 깬것같다 중환자실에서
막 간호사들이 얼굴닦아주고 엄마가 나 보러온거 기억한다. 의사쌤도 있었던것같다
수술 잘 끝나고 턱끝수술은 안했다 이런 내용이 오간듯
이 뒤부터는 시간이 어찌갔는지 모르겠다. 지옥의 시간이었는듯.
전신마취해서 호흡기 끼고있어서 코로 밖에 숨 못쉬고 불편하그 손이랑 발에 다 링거 꼽아져있고 진짜 최악
밤 9시에 호흡기뺀다고 했는데 빼기전에 몸저리고 그래서 쌤이 비닐봉지 물려서 심호흡하라고하고 그래서 겨우 호흡기빼고..호흡기뺄때 느낌 진짜 이상하고 아팠다.
글구 계속 미식거리고 어지러워서 토했다.
3번은 한듯 새벽에 항생제 맞고 토하고..진짜진짜 힘드럿다..다행히 중환자실이라서 의사쌤이랑 간호사쌤들이 옆에 있어서 진짜 다행이었다 안그랬으면 진짜 클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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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다시 읽어보는데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힘드네요..ㅠㅠㅠ
진짴ㅋㅋㅋ수술끝나고 든 생각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걸 했지'이런 생각이었어옄ㅋㅋㅋ
그 정도로 힘들었습니당...휴..두번은 못 할 것같아요..
수술전에 수술복으로 갈아입어야해요. 참고로 속옷도 안 입고 가운?같은 수술복을 입는답니다.
수술전에 설명듣기론 4시간정도 걸린다고 설명들었는데, 5시간정도 걸려서 어머니가 엄청 걱정했다고 하시네요..
일단 전신마취 후 눈을 뜨니 중환자실이었어요(전 사실 중환자실이 수술실인줄 알았어요...ㅋㅋ)
팔, 발에 링거가 꽃혀있었고, 소변줄도 끼워져있었어요.
그리고 목에 호흡기도 꽃혀있었어요. 호흡기는 밤에 뺐어요. 위에 적어놓은것처럼 호흡기 뺄 때 진짜 힘들었어요..ㅠㅠ
과호흡와서 의사선생님이 옆에서 심호흡 도와줬어요,,
그리고 항생제가 몸에 안 맞았는지, 항생제 맞고 바로 토했어요,,,ㅠㅠ진짜 힘들...ㅠㅠ
중환자실에서는 시간이 잘 가는듯하면서 안 갔어요...ㅋㅋ창문이 있는것도 아니고 시계도 안 보이고..시간이 가는지 안 가는지도 몰랐어요..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정해진 면회시간에 어머니가 면회오셨어요.
호흡기 끼고 있을때는 말을 못 해서 의사소통을 위한 펜과 메모지를 준답니다.
그리고 이 펜과 메모지는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하고 의사소통할 때 굉장히 많이 쓰여요.
아,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중환자실에 휴대폰은 당연히 못 들고가영(전 사실 몰랐...ㅋㅋ)
이 일기는 며칠뒤에 쓴거랍니당
9월23일(수술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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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는 밤낮이 없는 느낌이였다.
24시간 내내 일하고있어서
그리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모르는데
시간은 은근 잘간다.
아침에 1시쯤에 일반병실로 간다고했다
아침에 소변줄빼고 기저귀하구
진짜 간호사 존경..극한직업..
오후에 일반병실로 올라갔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했다.
쌤이 수혈합병증인것같고했다.
그리고 생리 저번주에 끝났는데 또 피나와서 그것도 검사하자고했다 글구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많이 어지러울거라고했다.
이 날 진짜 힘드렀다.
차라리 중환자실가고싶다 이 생각 계속한듯 6인실이라 정신도 없고 너무 어지럽고 계속 구토나오고 밤되면 코도 더 막혀서 힘들었다.
정말 밤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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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에 일반병실로 옮겼어요.
일반병실로 옮기기전에 소변줄은 빼고 기저귀를 찹니다(소변줄뺄 때 진짜..부끄럽고..아프고...ㅠㅠㅠㅠㅠㅠ)
일반병실로 갈 때 보통은 휠체어 타고가는데, 저는 수혈합병증이 와서 제대로 움직이질 못 했어요..(어지러워서..)
그래서 굉장히 민폐적으로 침대째로 일반병실로 갔답니다...ㅎ
이 날은 진짜 너무 어지러워서 먹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부정출혈이 나왔어요. 몸이 과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정출혈이 나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는 밤이 되게 힘들었어요..느낌상인지는 몰라도 밤에 더 아픈 느낌이었어요..
일단은 눕지도 못 해서 자세도 불편하고(방석 꼭 챙기세요...!), 코도 막히고,,,잠을 거의 못 잤어요..
근데 또 6인실이니깐..다른 사람들도 신경쓰이고..
여러분...돈은 좀 비싸도...1인실이나 2인실 쓰세요....6인실 진짜...여러모로 힘듭니다....
9월24일(수술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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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단 어지러움은 덜했다.
그래도 미식거림은 좀 남아있었다.
침대에 계속 앉아만있으니 엉덩이 존내 아파
눕고싶다 여러모로 갑갑
포카리가 맛있다 과일주스랑 먹었다
이날 입안에 고무줄 달았는데 진짜 불편 입 못 벌리고 코로밖에 숨 못 쉬고 말도 못하고
밤에도 하고자는게 좋다고해서 하고잤는데
새벽에 결국 갑갑해서 풀었음
새벽에 당직쌤오고 진통제 맞고
찌질이처럼 울고ㅋㄱㄱㄱㄱ
이 날 새벽까진 진짜 힘드럿다
밤이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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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부터는 쪼오끔 나아졌었어요.
어지러움도 덜하고, 조금씩 먹기 시작했었죠. 저는 포카리가 젤 입맛에 맞아서 포카리를 젤 많이 먹었네요.
이 날부터 입에 고무줄끼워서 입을 묶었는데, 이 때부터 제가 그 전편에서 말한 주사기!!가 필요한거죠!!
주사기랑 입구 넓은 물컵!!진짜 필수템!!!
요 필수템으로 저는 과일주스랑 포카리 진짜 많이 먹었네요ㅋㅋㅋ
병원에서 나오는 죽같은거는 아직 속 미식거림이 남아있어서 못 먹었어요. 냄새도 역해서..ㅠㅠ
그리고 둘째날도 여전히 밤에는 힘들었습니다..ㅠㅠ
그래서 결국 못 참고 의사선생님 불러서 진통제 맞았슴돠...ㅋㅋㅋ
선생님 감사해영..ㅎㅎ
9월 25일(수술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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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 피나오는것땜에 산부인과 검사랑 빈혈검사 받아보자고했다.
산부인과가서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았다.
정확한 결과는 일주일뒤에 나온다고했다.
상태가 괜찮이져서 엄마랑 같이 운동도 했다.
가만히 있을라니 갑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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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점점 갈수록 짧아지네요..ㅋㅋㅋ
이 날은 부정출혈때문에 검사를 받았어요.
3일쨰부터는 상태가 너무 괜찮아져서 엄마랑 같이 병원안에서 산책도 했어요.
이때부터는 굉장히 팔팔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상태 괜찮아져서 친구랑 통화도 하고 했어요, 물론 제대로 말은 못 했지만ㅋㅋㅋ
9월26일(수술D+4) - 퇴원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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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퇴원하는 날!
9시에 치과진료받고 수액 다 맞고 오전에 퇴원했다.
주말의 병원은 조용했다. 일주일치 약 챙격받고 퇴원했다.
글구 주말이라서 가정산했다. 일단 90만원정도 더 냈다.
막상 퇴원할라니 불안감도 좀 있긴했는데 그래도 집에 오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언니가 준 의자덕에 편하게 잤다. 앞으로 잘 먹고 빠르게 회복해보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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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병원생활 끝에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네요!
꼭 필수는 아니지만 집에 무중력 의자?그런거 있으면 좋아요.
저는 아는 언니 중에 양악수술한 언니가 있어서 받았어요.
그래서 한 보름정도는 의자에서 잤어요. 의자에서 목배게끼고 잤네요.
아래사진은 퇴원하는 날 새벽에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사진을 별로 안 찍어서 사진이 별루 없네요ㅠㅠ
참고로 저는 되게 많이 안 부은편이에요.
원래도 얼굴 잘 안 붓는 편이고, 의사선생님도 얼굴 되게 안 부었다고 하셨었어요.
사람마다 붓기차이가 좀 나나보더라구요.

9월30일(수술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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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아직 좀 부어있지만 그래도 붓기 많이 빠졌다.
어제부터 입천장이 부풀어오른 느낌이다. 아프거나 그러진않은데 입천장 뒷쪽이 튀어나온 느낌. 그래서 그런지 침넘길때 약간 불편한 느낌이다.
그리고 목움찍일때도 불편하다. 자연스럽게 안 움직이는 느낌 저릿저릿하다.
오늘 라면국물먹었다 존맛탱 글구 옥수수스프도 먹었는데 맛있었다. 아직까지 걸죽한건 잘안 넘어간다 완전 액체류만 마실수있다.
내일 내가 고무 갈아끼워야하는데 잘 할수있겠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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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9일째로 넘어왔네요..ㅋㅋ나란 인간..ㅋㅋㅋㅋ
집에와서 조금만 문제가 있어서 덜컥 겁이 났어요,,,ㅋㅋ전 쫄보라..ㅋㅋㅋ
일단 최대한 조심조심하면서 생활했어요. 겁나서..ㅋㅋ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이 날까지 병원에 맨날 갔어요.
가서 소독하고 점검받고했어요.
병원에서는 영양제니 뭐니 이것저것 잘 놔줘서 별 걱정 안 했는데, 집와서는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뉴케어를 엄청 먹었어. 한끼에 3개정도는 먹었어요. 이 정도로 먹어줘야하는 것 같아요.
씹어먹질 못 하니..ㅠ영양 잘 챙기자구요..ㅠㅠ!
그리고 라면국물이나 옥수수스프도 먹어줬어요. 맛을 위해..!ㅋㅋ
집와서 스스로 잘 챙겨 먹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스스로 몸을 챙깁시당!
9일까지 수술일지가 끝났네요.
수술당시 썼던 메모내용이랑 덧붙인 내용까지 써서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용~
다음 이야기는 수술 후 현재 상태(수술 후 7개월)까지 적어볼게요~ㅎㅎ
마지막으로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께 무한 감사, 무한 리스펙을 표현합니다...
병원에 있으면 정말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걸 많이 봤어요..
존경합니다..감사합니다.
**수술 준비물은 아래 게시물 참고해주세요~!
무턱 양악수술 후기 #2 수술 준비물/꿀팁
안녕하세요! 양악수술 후기 2탄이에용> 2탄들어가기 전에 턱관절얘기 잠시 하고갈게요~ 저는 턱관절이 안 좋아서 양악수술 한달전에 물리치료 및 약을 처방받았어요. 아무래도 양악수술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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